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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완 초대展
- 작성일
- 20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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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9
류하완 선생은 무수히 많은 작은 사각형들의 조합으로 규범과 자유가 조화된 삶을 노래하면서 회화의 순수 미를 보여준다.
화폭 위에 물감을 바르고 그 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뒤 또다시 물감을 얹거나 테이프를 떼어내 그 사이사이로 물감이 스며드는 우연성을 통해 질서와 무질서, 논리와 우연성 사이에서 긴장된 조화를 이뤄내어 인파의 실루엣이나 자동차 ∙도시의 건물 등으로 현대인들의 모습을 희미하게 보여준다.
그의 독특한 작업 방식에서는 일상에서 무수한 몸짓과 탈출을 향한 꿈을 복잡하고 어지러운 사각의 틀을 통하여 그것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 사각의 틀을 해체하고 벗어나려는 몸짓과 일상에서의 탈출을 향한 끝없는 시도를 보여준다.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색채와 무수한 사각형들이 원을 그리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메시지와 선명히 대조되어 역설적으로까지 보인다.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비누방울에서 찾아볼수있는 무지갯빛을 띠고 있는것은 아름답게까지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작품의 제목은 ‘뿡’으로 소리를 형태로 표현하여 해학적이며 반어적 이기까지 하다. 지금의 삶 속에서 이상과 자유는 흘러간 꿈 ∙ 판타지 와도 같다. 이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현대인 역시 지난날의 보헤미안과 같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대변해주는 그의 작품 속 움직임은 그것이 그저 몸짓에 그칠지라도 우리의 출발점과 행선지를 알고자 하는 인간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색다른 그 무엇을 추구하지만 일상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 류하완 선생은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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