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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우 초대展
- 작성일
- 2008.09.01
- 첨부파일0
- 조회수
- 1720
내용
『임근우 초대展』
* 2008년 9월 3일(수) ~ 9월 13일(토)
* 장은선 갤러리(02-730-3533)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과거의 시간을 밝히는 고고학과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학이 함께 한 ‘고고학적 기상도’란 임근우 선생님의 오랜 작업명제이다.
임근우 선생님의 작업은 학문적인 연구와 탐색, 발굴이란 방법론을 가지고 미술행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텍스트를 써내려가는 상징과 기호들로 직조된 문장 같다는 느낌이다.
자신의 주된 상징들을 엮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계단형상의 이미지는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만나는 지층으로 이는 시간과 연대기를 보여준다. 돌도끼나 화석 잎사귀도 등장하고 말과 다완(茶碗) 그리고 오래된 토기의 형상도 보인다. 중절모형상은 고고학자들이 즐겨 쓴 모자로 고고학자를 암시한다. 나선형이미지나 꽈배기 형상은 기류를 표현하고 있고 구름과 소용돌이 등은 날씨, 기류와 관련된 형상들이다.
이 형상들은 화면을 배경으로 공기처럼, 솜사탕처럼 떠다닌다. 현실계를 지배하는 중력의 법칙을 가볍게 지우고 모두 공중 부양되어 덧없이, 지극히 가볍게 흘러 다닌다. 어쩌면 우리네 삶이란 그렇게 흘러가고 우리 몸 역시 죽은 이들의 몸을 덮고 다시 태어날 이들에게 몸을 건네는 존재, 매개일 것이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고고학적 기상도’란 결국 이 같은 우리네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한 은유적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가운데 안경쓰신 분이 "임근우"선생님 입니다.
과거의 시간을 밝히는 고고학과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학이 함께 한 ‘고고학적 기상도’란 임근우 선생님의 오랜 작업명제이다.
임근우 선생님의 작업은 학문적인 연구와 탐색, 발굴이란 방법론을 가지고 미술행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텍스트를 써내려가는 상징과 기호들로 직조된 문장 같다는 느낌이다.
자신의 주된 상징들을 엮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계단형상의 이미지는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만나는 지층으로 이는 시간과 연대기를 보여준다. 돌도끼나 화석 잎사귀도 등장하고 말과 다완(茶碗) 그리고 오래된 토기의 형상도 보인다. 중절모형상은 고고학자들이 즐겨 쓴 모자로 고고학자를 암시한다. 나선형이미지나 꽈배기 형상은 기류를 표현하고 있고 구름과 소용돌이 등은 날씨, 기류와 관련된 형상들이다.
이 형상들은 화면을 배경으로 공기처럼, 솜사탕처럼 떠다닌다. 현실계를 지배하는 중력의 법칙을 가볍게 지우고 모두 공중 부양되어 덧없이, 지극히 가볍게 흘러 다닌다. 어쩌면 우리네 삶이란 그렇게 흘러가고 우리 몸 역시 죽은 이들의 몸을 덮고 다시 태어날 이들에게 몸을 건네는 존재, 매개일 것이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고고학적 기상도’란 결국 이 같은 우리네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한 은유적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박영택(미술평론, 경기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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