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자 초대展

동양화가 조춘자 선생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표현하여 청초한 감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색채의 대비에서 회화의 강렬한 대조적 효과를 보여주고 여체의 단정한 이미지와 포즈의 다양한 구성이 여체묘사의 정직함과 탄탄함을 받쳐줍니다. 특히 누드의 색채 표현의 아름다움은 조춘자선생의 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은은하고 우아한 색채가 천과 실루엣으로 가꾸어진 여체의 선들과 만나 채색화 누드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다. 노랑색과 검정, 빨강의 강렬한 색상으로 동양화에서만 볼 수 있는 단아함과 깊이를 표현하였고, 간결한 선묘풍의 비례와 조화가 화면전체에 균형감각을 주고 있다.

. 화려한 붓 놀림 보다는 담백하고 절제된 색채로 일관된 흐름의 작업으로 다소곳한 여인의 표정, 무표정한 얼굴에 가느다랗고 긴 눈, 살포시 다문 입술과 치마자락을 여미고 머리를 묶은 얼굴에서 담백하고 인간 삶으로서의 순수한 누드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번 전시는 동양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여인들이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순결하고 단아함이 풍기는 그림 20여 점이 전시된다.

조춘자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개인전 6회, 그룹전 56회(스페인,인도 등)를 하였다. 국전 입상, 춘추미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춘추회, 한국미술협회, 동방예술연구회, 한국인물작가회, 한국화여성작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