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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섭 초대展
- 작성일
-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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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607
조각가 전용섭 선생은 보수적이며 작가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힘든 육체노동을 감내하며 망치와 정을 들고 돌 속에 숨겨진 형상을 파고든다.
작가는 여러 가지 색깔의 아름다운 대리석을 재료를 사용하여 코알라, 즉 호주가 원산인 나무늘보가 주인공이다. 생명이 없는 차가운 돌로부터 귀엽고 아름다운 코알라라는 사랑스러운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 낸다. 작가가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코알라의 형상을 보면 돌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된다. 살아 있는 실제 코알라와 마주하고 있는 듯싶은 사실적인 표현에 빠져드는 까닭이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추구하는 조형적 이념은 모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이다.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등으로 가슴으로 파고드는 코알라 새끼의 재롱은 모성애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또한 코알라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사실성을 부여하여 작업한다. 한 마리든 두 마리든 하나의 덩어리로 묶는 것이다. 이것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코알라 특유의 생리와 부합하는 설정이다.
오랫동안 돌을 다루면서 돌의 특성을 남김없이 파악한 숙련된 솜씨는 조각으로서의아름다움에 조형미를 더해 돌조각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차가운 돌에 생명을 불어넣어 마치 살아있는 듯한 코알라의 모성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50대에 들어선 조각가 전용섭선생은 목우공모미술대전 특선, 도솔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였고, 화랑미술제와 목우공모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등 다수의 그룹전을 하였으며 첫번째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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