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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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경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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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 봄'이란 주제로 왠지 비밀스런 사연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자연, 특히 풀밭을 주로 작업하는 작가 이해경 선생의 그림은 사랑스러운 상징성이 느껴집니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풀잎 하나 들꽃 한 송이에서 생명의 소중함 찾고, 서로 함께 어우러져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정경들을 화폭 안에 담습니다. 꼼꼼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꽃들과 나무들은 매우 정교하게 그려져 있으며, 잔디밭도 한 잎 한 잎 붓을 세워 일일이 그린 작가의 수고가 엿보입니다. 풀들이 어우러져 지어내는 화면에서 마치 대자연 속 풍경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이해경 선생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봄이 오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마음속에 설레임과 부푼 희망이 녹아 드는 것 같습니다.
곱고 산뜻한 색상으로 표현한 꽃과 식물들은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따스한 봄날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풀내음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듯 산들바람에 흩날리고, 넓은 들판 위에 지금 막 메모장으로부터 뜯기어 나온 것 같이 접혀진 쪽지에서는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보낸 이나 받는 이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소중하고 정겨움이 있는 반가운 메세지가 담겨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살짝 스쳐 간 붓의 터치에 떨어진 물기가 은은하게 화폭에 젖어 있는 듯 고운 색상으로 표현된 자연은 마치 동화의 세계를 보는 듯 합니다.
봄과 같이 언제나 새로히 시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고 예쁜 세상을 작품을 통해 전하고 있는 이번 초대전에는 한지에 반짝이는 석채와 분채를 사용하여 풀잎 하나하나를 살아있는 듯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됩니다.
* 이해경 선생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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