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정
- 제목
-
윤이정 개인展
- 첨부파일0
- 조회수
- 1880
제 작업의 주제는 가장 순수했던 시절에 느껴보았을 달콤한 유혹의 상징인‘과자’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과자를 그려내는 작업은 작품 속에서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하고, 절로 웃음 지어지는 기분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자 함에 있습니다.
어렸을 적, 작은 돈이라도 생기면 즉시 과자나 사탕 등을 샀던 일, 또 그것을 통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인기를 누렸던 기억들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과자를 학교에 가져가서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친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일은 어린 시절 유일한 기쁨으로 기억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에게 과자는 어렸을 적 과자의 의미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며 대화를 할 때도 과자는 늘 함께이며, 부모님은 슈퍼를 경영하시면서 과자, 사탕 등을 파신 돈으로 제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만큼 과자는 저에게 있어 단순한 군것질 거리가 아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면서도 한편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 미어지는 매체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저에게 행복감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과자를 붓으로, 가슴으로 매만졌었던 지난 몇 달간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림을 그릴 저에게 가장 행복하고 달콤했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첫 번째 개인전을 열기까지 꾸준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 항상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부모님, 격려와 함께 옆에서 지켜봐준 친구들과 후배들, 전시를 위해 여러모로 마음써주신 장은선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