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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애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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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
내용
『이순애 초대展』

"꿈꾸듯 거닐다"

* 2008년 4월 16일(수) ~ 4월 22일(화)

* 장은선 갤러리(02-730-3533)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강'이라는 익숙한 주제로 그려낸 작가 이순애의 작품 중 하나인 <강1> 은 실제의 풍경이 아니다. 그녀의 마음대로 산과 풀을 계회하고 , 또 골라서 그녀의 화폭에 그려넣은 것이다.

평범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작가 이순애가 펼쳐 보이고 있는 자신만의 작업은 일정한 질서를 바탕으로 정리된 것들이다. 특정한 사물의 표현이나 기교적인 발휘에 앞서 특히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작가의 사념어린 공간의 구사이다.

사물들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마치 비어 있는 듯한 화면을 연상하게 하고, 또 지극히 일상적인 풀잎들은 욕심없는 소박함과 허정일 뿐이다. 만약 그녀가 풀잎과 야생화의 생태적 실체, 혹은 환경적인 메세지를 강조했더라면,즉 그녀의 작업을 단순히 자연친화적인, 혹은 환경적인 메세지를 강조했더라면, 이러한 사변적인 공간은 구축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즉 그녀의 작업을 4단순히 자연친화적인, 혹은 환경적인 내용으로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사변적인 공간에서 기인한다. 비워내는 것이 오히려 채우는 것보다 더 충실한 것이라는 , 다소 역설적인 동양 미학에서의 작품 내용은 그녀의 작업에 잘 적용되고 있다.

그녀는, 자연을 그저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꿈꾸듯 거닐고 있기에.

-문화체육관광부<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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