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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양 초대展
- 작성일
- 2007.01.04
- 첨부파일0
- 조회수
- 2157
서양화가 정호양 선생은 오브제를 통해 자연과 우주를 대상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만들어 낸다. 그는 구상과 추상의 영역을 따로 정하지 않고 새로운 구도의 형식을 추구하여 화폭을 채운다.
작품에 등장하는 원은 태양, 우주, 얼굴, 윤회의 또 다른 표현이며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다. 원 안에는 풀, 새, 나뭇가지, 빛 등 자연을 상징하는 형상들이 있으며, 이들은 관념과 이상을 나타낸다. 무념무상한 남자의 뒷모습에서 작가 자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신비로운 우주에 날리는 새의 깃털 하나는 하늘을 향해 날개 짓 하는 자유를 뜻한다. 작품은 새가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자신의 내면과 내일을 생각하며 지난 시간들을 잊고 빛이 찾아옴을 느끼면서 또 다시 내일을 꿈꾸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풀이나 새는 기억과 관념의 틀을 벗어 버리려는 상징임과 동시에 고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정호양의 작품은 인간 삶의 연속성과 유사한 형상의 생성과 소멸을 표현하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서 오는 감동, 부드럽고 유연하며 섬세한 심성을 느낄 수 있다. 마블링 기법으로 환상적으로 표현한 화면은 마치 우주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생성과 소멸 – 자연에의 회귀’ 라는 타이틀에 맞게 작품을 통해 새로운 빛과 희망을 전해주는 이번 초대전은 생명의 잉태를 화폭 위에 형상화하여 색다른 감동을 느끼게 하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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