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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숙 展
- 작성일
- 200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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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615
동양화 작가 이승숙 선생은 거칠고 투박한 모양의 꾸미지 않은 소박한 소나무를 모티브로 고고한 정신과 변하지 않는 절개를 표현 하고 있다.
거친 듯 분방한 붓질의 흔적들 조차 애써 거두어 들이려 하지 않으며 일정한 동세를 지닌 흐름과 방향성이 나타나는 이번 작품은 짙푸른 솔잎이 용트림하며 솟아오르는 자태 혹은 군락을 이루며 그윽하게 펼쳐지는 독특한 풍광등은 소나무자체가 지니는 조형성에 주목할 만하다. 수공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수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여유로움과 졸박한 조형미는 어쩌면 우리 미술이 지니고 있는 근원적인 본질에 접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위적인 채색의 기법을 무작위적인 것으로 환치시키고, 이미 특정한 의미로 읽혀지는 소나무에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제공하며 평면성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객관의 질곡에 들지 않고자 하는 시도 등은 바로 이러한 유추를 가능케 하는 대목들이다.
이제 작가는 우리미술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특질에 점차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간 진행되었던 소재의 변화나 기법의 변용, 혹은 이질적인 재료의 차용 등과는 그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다. 소재가 표현을 견인하고, 발상이 내용을 담보한다고 할 때 작가는 점진적이며 순차적인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진지함과 열정이 담긴 소나무작품 20 여점이 전시 된다.
작가 이승숙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졸업. 미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국내외에서 21회의 개인전을 가져왔고, 2005 뉴욕 아트페어, 2006 뉴욕 아트엑스포, 2007 쾰른 아트페어, 2007베니스 아트페어, 중국현대작가 초대전, 한국화 정립전, 동양화 새천년전, 장자의 꿈전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대학미전 특선(1984),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2000)을 수상, 경향신문사 선정 2008년 우수작가상 수상. 한국 미술협회, 춘추회, 홍익여류화회, 한국화 여성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향미술대전 운영위원직을 역임하였다. 현재 홍익대학교, 강남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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