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초대展

한국화 작가 정혜영 선생의 작품 모티브는 빨강 고양이다. 장지에 붉은색 채색물감을 입혀 고양이의 이면적인 모습과 미완성된 불안정한 성격을 현대인의 모습으로 비유하여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에 빨강 고양이는 무언가를 응시하는 듯한 눈동자를 통하여 이면적인 작가자신을 모습을 표현하였고 빨간색 공간을 활용하여 정열적이며 화려한 형상을 보여준다.

고양이의 어둡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화려함 속에 살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욕망과 불안정한 자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고양이를 통하여 인간의 복잡한 내면의 세계들을 구성하였으며 작품배경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장미와 가시, 부드러운 질감과 중첩된 나선형은 불안정한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현대인의 복잡한 시선들이, 미묘한 의식의 세계들을 호기심 많은 고양이를 통하여 작가 자신의 내면과 비추어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양이의 사랑스런 모습과 미완성된 불안정한 성격을 현대인에 비유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정혜영 선생은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 동대학원 회화학과 석사. 현재 조형예술과 박사과정 중이다. 13번의 단체전 및 개인전을 하였고 소사벌 미술대전 우수상(2005) 안견 미술대전 특선(2005) 경향 아트페어 장려상, 충남미술 대전 특선(2006) 한일 일본오사카전 신진작가상(2008), 제 12회 나혜석 미술대전 특선(2008)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