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문석 초대展

한국화가 송문석 선생의 작품은 작은 붓으로 공들여 사물을 채색으로 표현해내는 것으로, 과거 전문적인 화공들에 의해 전용되던 조형방식이다. 공필화는 장식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주관적인 개성의 발휘에 앞서 객관적인 표현을 강조한다.

그의 작품은 섣부른 변용이나 방만한 실험성을 배제하고 공필화가 지니고 있는 본질과 그 독특한 심미의 표출에 주력한다. 작가는 화면 안에서 색을 다스리고 형상을 아우르는 필치는 섬세하고, 색채는 금욕적인 절제미를 통해 특유의 함축적이고 정숙한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형상에서 드러나기도 하지만 화면 전반을 타고 흐르는 운율감을 통해 시적 감수성이 느껴진다. 섬세한 화면을 통해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감성을 표출해 내고 있다. 작업을 공필화의 전통과 원칙에 두고 있지만 작가만의 해석과 수용으로 다른 미적 가치를 더함으로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 작업을 개별화 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섬세한 화면을 통해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감성을 표출해 내는 신작 20여 점의 크고 작은 작품이 선보인다.

송문석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 및 동대학원 졸업 , 11회의 개인전과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 하였다. 현재 추계 예술 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