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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근 초대展
- 작성일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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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16
한국화가 김준근 선생은 흙을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근원적 시발점이자 궁극적 귀착지 라는 의미로 느끼고 향토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자신이 경험한 기억의 세계를 자연스러운 선묘와 형상을 통하여 다시 마주 하고 자연친화적으로 자신의 기억의 조각들을 표현하였다.
김준근의 작품은 모시와 삼베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소박함의 정서를 담고 있다. 배경화면 위에 펼쳐지는 도식화된 꽃과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 소나무와 들풀들은 형상 그 자체라기보다 광범위한 대자연의 함축적 표현이며, 자연 조화의 진상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다. 또한 자유분방한 구성은 고정화의 부자연성을 탈피하고 자유롭게 자연과 하나되고자 하는 상호교감의 표현이다. 대지에 정제된 듯 박혀있는 단순하게 표현된 꽃과 외딴집의 표현에서 작가는 현대인이 이미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따뜻한 마음의 고향을 그려내고 싶어한다.
본 작품에 드러나 있는 색채는 주로 무채색으로 수많은 세월을 품은 삶의 색체이며, 다른 관점에서 보면 모든 유채색이 색을 잃은 최종의 모습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색이 시작되는 근원의 색이라 할 수 있다. 화폭에 가득 찬 무채색과 흙색은 결국 작가의 마음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삶의 무게를 나타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억을 통하여 자연합일의 새로운 조형세계를 펼쳐 나가고자 의지가 담긴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김준근 선생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동 대학원을 졸업. 다수의 개인전과 베를린 현대 미술제 초대전,韓•中 현대수묵화전,제5회 동북ASIA전, 한국.인도 현대미술교류전, LA한국문화원 초대전등의 해외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국내에서는 동방현대채묵화회전, 한국의美 100인초대전, 한.중 현대미술초대전, 한국미술대표작가 100인의 오늘전등 여러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미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미술협회, 시공회, 한국기초조형학회, 한국조형예술학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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