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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주 초대展
- 작성일
-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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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883
동양화가 황윤주 선생의 작품은 깔끔하고 경쾌하다.
주로 풍경과 인물을 대상으로 하여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의 작품은 화면 전체에 가득 차는 커다란 호수나 눈이 덮인 나무숲, 성당의 풍경에서 번짐의 효과와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인해 아련한 느낌을 연출한다. 거대한 푸른 호수나 나무숲은 자칫 무거워 보일 수도 있으나 나무가 있어야 할 공간에 몇 개의 꽃송이로 그 역할을 대치시키거나 시원한 배경처리로 답답하지 않고 무겁지도 않게 표현한다. 빨갛게 칠한 나무며 호젓한 밤하늘의 달, 성당의 이미지들은 은은한 분위기와 더불어 정서를 듬뿍 담고 있다. 석채, 금분, 은박 같은 재료와 아크릴을 혼합재료로 사용하여 그 서정적인 느낌을 한층 더 살아있게 표현해 냈다.
황윤주 선생의 매력적인 서정성은 인물화에서 절정을 이룬다. 얼굴만을 그린 인물이건 전신상을 그린 인물이건 중요한 포인트는 표정과 자세이다. 찢어지듯이 보이는 눈은 날카롭지만 따뜻함을 담고 있고 긴장된 옆모습은 많은 생각을 담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손짓과 자세는 요염하기도 하고 사랑스럽다. 그것은 일상에서 외출한 화가 자신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품의 색상은 명쾌하며 여려 겹으로 중첩되어 나타나는 투박한 붓질이라도 질감은 언제나 날개처럼 소박하고 천진하게 느껴진다.
작가만의 개성과 독특한 화풍이 느껴지는 이번 초대전은 따뜻한 감성을 지닌 인물 과 아름다운 풍경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 황윤주 선생은 이화여자 대학교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동양화과, 일본 여자미술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수원대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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