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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초대展
- 작성일
- 20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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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7
조각가 이윤석 교수는 최근 수년 간 컴퓨터 설계를 통해 조형미를 탐구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의 작업은 컴퓨터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절단도에 의해 레이저 커팅 된 금속판의 조립과 용접으로 이루어진다. 그것은 반복되는 구상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구성단위들이 조합되고 조밀한 텍스쳐를 형성한다. 이는 초기 작품에서 추구하던 굵은 철사의 물성과 제작 과정 중의 감각적 상호작용을 통한 유기적 흐름의 미학에서 나아가, 구조 자체를 작가로서 주도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기획과 계산의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한 결과이다.
원래 건축학 지망생이었던 만큼 그의 작품 역시 다분히 건축적인데, 작가는 이제 입체의 완전성으로부터 한걸음 물러서고 싶다고 말한다. 입체를 면으로 분절하고 그를 평면으로 펼친(unfolded) 후 최소한의 객체들로 다시 입체를 구성하는 제작방식의 결과물인 2.5 차원의 입체는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미완에서 완성으로의 진행을 암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20여 점의 작품들은 구조를 통제하고 계산하는 데서 더 자유롭고 새로운 영역으로 전개되어(unfolded) 의미 있는 소통을 완성하는 데에 이르고자 한다.
이윤석 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하고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교 대학원과 동경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10여 차례의 개인전을 선보였으며, 1995년 서울현대조각공모전을 시작으로 제4회 아사히 외국인 미술전 최우수상(일본), 대한민국 미술대전, POSCO Steel Art Award 등 10여 회에 달하는 공모전에 수상하였고, 2007년 모란조각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서울시립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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