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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남 초대展
- 작성일
- 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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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3
서양화가 박성남 선생은 일상적인 만남을 통한 직접적인 경험과 함께 타인에 대한 관찰을 통해 삶의 애환이 담긴 현대인의 일상을 포착한다. 스냅사진을 보는 듯한 인물의 동적인 포즈는 생생한 현장감 및 사실성을 전달한다. 그러나 작품 속 인물은 구체적이거나 사실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단지 간명한 윤곽선에 의해 규정되는 인물의 형태를 볼 수 있을 따름이다. 일정한 형태미를 향한 계산된 정확한 선은 아주 완만한 속도로 정해진 형태를 찾아 진지하게 진행한다. 감정의 과잉은 용납되지 않지만, 감정이 배제되는 것도 아니다. 세련된 선의 형태는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미적 감흥 및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가운데서 규정된 조형성, 즉 개별적인 형식미를 두둔하는 독자적인 형태감각을 수반하고 있다. 그 형태감각은 이지적이고 세련된 조형감각에 의해 유도되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는 2~3센티의 작은 우레탄 폼이 인물 주변을 빼곡히 에워싼다. 인물의 이미지를 에워싸는 울퉁불퉁한 우레탄 폼을 부분적으로 떼어내고 역시 점과 선 따위의 반복적인 이미지를 덧입혀 시각적인 깊이 및 표정을 부여한다. 평면과 입체의 공존이라는 예상치 못한 화면구조는 과학문명이 지배하는 현대라는 시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인물이라는 최소한의 이미지로 현실 세계를 압축하며, 소소한 개인적인 일상을 넌지시 바라보는 선하고 착한사람들을 화폭에 담은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미술계의 거목 박수근 화백의 아드님인 박성남 선생은 60대 중반이며, 이미 18세에 국전에 입상을 시작으로 , 2008 한국구상대전, Art Star 100인展 , 광주 비엔날레 아시아 패닉전등을 비롯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하였으며 SWAF 예술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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