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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남 초대展
- 작성일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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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0
조각가 권창남 선생은 집을 조각한다. 누구에게나 집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집에서 최초로 가족들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가 조각하는 집들은 아담하고 정겨워 보이는 소박한 집이며, 풍광이 좋은 곳에 있는 누각과 같은 것이기도 하다.
집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가장이라는 삶의 현실과 작가라는 이상 사이의 경계선상에서 고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와 이상과 현실의 조화 이 시대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고민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집들이 “장”, “다듬이돌”, 혹은 “화초” 위에 놓여있다. 여성성을 표상하는 사물 위에 정자가 놓여 있다. 정자는 과거 남성들이 풍류를 즐기던 공간이다. 이런 대비를 통하여 작가는 전통적 가부장적 가족개념과 현재의 가족개념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고향의 집을 통해 아련한 옛추억과 따뜻하고 행복이 느껴지는 신작 20여 점이 선보인다.
권창남 선생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 및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대학원 졸업. 개인전 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울 조각회전, 서울오픈 아트페어, 현대 조각초대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제비울 미술관 야외조각 장려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울조각회원이며 국민대, 인하대 서울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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