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철 초대展

서양화가 장상철의 그림에는 하늘과 땅의 은근한 만남이 있고 만남의 자리 너머로 구름과 풀잎의 낮은 속삭임이 들려온다.

작가의 작품은 하늘이 내려앉아 풀과 나무의 군락으로 넘실거리고, 땅 위에 우뚝 자란 한 그루의 나무에 잔풀 덤불이 다보록이 엉겨있는 모습은 그림움을 벅찬 몸짓으로 전환시킨 자기암시의 산물인 것 이다.

그가 보여주는 균형감과 조화미는 캔버스 위에서 자유로이 춤을 추듯 부드럽게 이어져 공간의 다양한 대비와 분할을 통해 나뉠 듯이 합체로 모아지는 이중 공간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운데쯤에 자리한 연기의 확산 상태나 흩뿌리는 빛의 파장은 정신의 역할을 나타내고, 차분한 색조와 빛살무늬로 강조한 동형이체의 상하 군무는 순간과 영원을 동시 공존으로 상징한다

작품을 통하여 부드러운 생동감과 자연과 예술의지가 동질화를 거쳐 시간과 공간의 유일한 존재로 하나 되어지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이번 전시는 그림 20 여점이 전시된다.

장상철 선생은 홍익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13회, 다수의 그룹전을 하였다. 현재 한국 미술협회와 오리지 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