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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호 초대展
- 작성일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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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8
한국화가 강창호 선생은 고려와 조선 불화의 아름다움에 눈을 떠 옛 선현들의 전통 방법을 그대로 화폭에 재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우리 시대의 불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과거 명작들을 먼저 소화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지난 5년 동안 재료 구입, 안료 준비, 비단 염색, 배채법 등 전통방식으로 역대 불화 전적들을 거듭 임모하며 옛 거장들이 그린 작품에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과정을 밟았다.
또한 임모를 주로 한 가운데 중국 채색 벽화의 도상을 이용하여 창작을 시도하였다.
벽화 질감이 나도록 삼베에 흙을 바르고 그림 속의 보살들을 하나씩 떼어내어 화폭에 담은 후 그 위에 먹선으로 그 형상을 완성해 나가는 방법은 강창호 만의 독창성으로 그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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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주제는 ‘나한’이다. 나한은 16 나한, 18 나한 그리고 500 나한 등이 유명한데 그들은 먹 혹은 채색을 사용하여 그려졌다. 고려와 조선에 걸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한도를 채색, 금니, 먹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창작하였으며, 진채로 그린 나한도에는 나한의 스승인 석가모니가 설법하는 모습과 각양각색의 나한들이 석가설법을 듣고 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4월 초파일을 맞아 열리는 “아름다운 불화展”은 법고(法古)에서 서서히 창신(創新)으로 이동하는 그의 화력(畵歷)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는 신작 20여 점이 선보인다.
강창호 선생은 용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고 용인예술대학원에서 불교회화를 전공하였다. 인천 대흥사, 전북 내소사, 제주 관음정사 등에서 단청과 벽화 작업에 참여하였다. 현재 용인대학교 불교회화연구소와 간송 미술관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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