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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초대展
- 작성일
-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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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507
재미작가 김희옥 선생은 한 화폭에 회화와 드로잉을 결합한 작품을 만든다. 이러한 조합은 다양한 색채로 빛나는 바탕 덕분에 매혹적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작가는 그러한 공식을 뒤집는 작품을 만들었다. 이제 이미지가 바탕 자체가 된 것이다. 과거 김희옥의 작품이 표현해낸 다채로운 구름과 물결 속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그 수가 크게 늘었다.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아주 작은 인물들은 핵심인물이 되어 자신을 부각시킨다. 의도적으로 이들을 만화적인 형상으로 묘사하여 원시적이면서도 복잡한 인간관계의 실제 예를 보여준다.
포커스를 전환한 덕에 그는 인간의 경험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인간이 느끼는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다양성을 찬양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피부색, 표정, 신장, 인체의 형상에 경탄하는 만큼, 이 각양각색의 생김새와 감정, 믿음의 근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여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 거리가 머릿속을 맴도는 가운데 제각기 다른 이유로 도시 공간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김희옥의 화폭 속에 바쁜 도시거리의 순간을 담은 듯 가득 차 있는 인물들은 형상 사이의 외부적 순간뿐 아니라 각 인물의 내면적 순간도 표현하고 있다. 정교하지만 전혀 사실적이지 않은 그림 속에서 그의 모델들은 행동, 그리고 때로는 생각으로 자기자신을 차별화한다.
이번 전시에는 로스앤젤레스 한복판에서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명상하여 그려낸 신작 50여점이 나오는데, 거대한 도시 한가운데 사는 군중의 희로애락을 담고있다.
캘리포니아에 37년 째 살고 있는 서양화가 김희옥 선생은 홍익대 63학번이며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LA, 산타모니카 등에서 1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밖에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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