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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운 초대展
- 작성일
-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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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3
작가 최종운은 2차원의 화면 안에 공간을 구현해낸다. 암석을 주제로 하여 지닌 독특한 형태, 빛의 방향, 그리고 공간의 형태로 인해 생겨나는 깊이감을 표현한다.
공간 속에 흐르는 공기의 흐름과, 빛이 존재하고 움직이는 것, 그리고 공간을 관통하는 빛과 공기가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무한한 상상력에 의해 화면 안에서 재구성된다. 선과 색을 겹쳐서 그리는 방법은 마치 건물의 벽돌을 쌓아 올리는 것 같이 단단하고 구축적이며, 작가 특유의 질서의지로 인해 화면은 공간의 중층을 이루고 있다. 절제된 형태와 색으로 표현한 화면이 가볍게 보이지 않고 깊이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색과 선의 연결고리가 오랫동안 끊임없이 수정되어 정선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종운의 공간은 현실과 상상이라는 이중적인 세계의 조화를 제시하고 있다. 살아있는, 신비스럽고 형이상학적인 공간임을 말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순수한 본질을 나타내고 있다. 색 면의 미묘한 긴장감과 화면 밖으로 뻗어나가는 선으로 인해 화면 속 공간이 확장되고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변화를 상상하도록 이끌고 있다. 확장된 공간 안에 또 새로운 공간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넓고 자유로움을 누리는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한가지 색체의 명암만으로도 공간의 깊이감과 신비로운 느낌을 충분히 살려주고 있어 작품을 볼수록 작품 속 공간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생성의 공간 – Space of Spirit ’ 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공간 속에 충만한 기운을 담아내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최종운 선생님과 오용길 이화여대 학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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