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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열 초대展
- 작성일
- 2007.02.16
- 첨부파일0
- 조회수
- 1542
작가 강창열은 정지된 시간 속에서 영원함을 찾아 화폭에 담는다. 시간은 개인의 의식에서 출발하여 일정한 주기를 가지는 윤회의 것이며, 과거나 현재 또는 미래를 인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출발점과 종착점을 가진 직선적 구조인 시간은 강창열 작품 안에서 쌓이고 쌓여 하나의 구조물을 형성한다.
현재의 기점으로 오랜 세월 인간의 머릿속에 담겨진 정신적 혹은 감성적 유적을 담아내는 작업은 마치 고대 화석이 형성되는 원리와도 같다. 그림에서 사용 되어지는 식물의 잎이나 빙하시대 얼음 속 물고기들은 시간의 정지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를 말하낟. 작품 속 이미지들은 화석처럼 굳어 정지되어 있지만 강창열의 작품은 시간에 점철된 역사를 한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정지된 작품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이는 특별한 별도의 사건을 표현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활발히 움직이고 살아 숨쉰다는 뜻과도 상통한다. 한국인의 눈에 익숙한 도자기 외형에 하늘과 구름을 그리고 해나 달을 그려 넣는 것은 시간과 공간의 표현이다. 탈색된 나비를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 (말, 물고기, 식물 등)는 단순화 된 형태에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색상을 사용해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Open Time - 영원한 흐름을 위한 시간의 정지"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래된 역사와 다가올 미래를 작가만의 개성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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